日 고졸루키 돌풍…21년만에 데뷔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5.14 08: 23

일본프로야구에서 고졸루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 고졸루키 우완 가라카와 유키(18)는 지난 13일 니혼햄을 상대로 8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고졸루키로 데뷔 이후 3전 전승이었다. 이는 지난 87년 주니치 곤도 이후 21년 만에 기록이다. 가라카와는 지난 4월26일 소프트뱅크전을 상대로 데뷔전을 갖고 7이닝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낚았다. 이어 지난 3일 세이부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낚았다. 방어율 1.13를 마크하고 있다. 가라카와는 나카타 쇼(니혼햄),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와 함께 고졸루키 3인방으로 불리웠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볼끝이 유난히 좋다. 3경기 24이닝에서 단 1볼넷만 기록했다. 방어율은 1.19를 마크하고 있다. 고시엔 대회에서도 방어율 0.90을 마크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선수이다. 고교드래프트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과 인터뷰에서 가라카와는 "앞선 2경기와 비교하면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팔만으로 던진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더 하반신을 이용했다. (3전전승)은 특히 의식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날은 스승 밸런타인 감독의 생일. 밸런타인감독은 "인상적이었다. 모든 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거기에 가라카와의 장점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라카와는 이날 3연승과 함께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이 신문에 따르면 그러나 아직 목표로 삼고 있는 승수는 없고 목표로 삼고 있는 선수도 없다고. 다만 일본 피켜스케이트의 요정으로 일컫어지고 있는 아사다 마오를 동경하고 있다. 이유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정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라카와는 "야구와 달리 완전히 자신 혼자 싸운다. 이시가와(골프신동)도 잘하지만 일본에서 주목받는 결과를 계속 내고 있는 마사오가 역시 대단하다"고 말했다. 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신인왕 등 활약에 따라 오프 시즌 두 사람의 만남과 CF 공연을 검토하고 있다. 가라카와는 준수한 외모를 갖고 있어 두 선수의 만남은 좋은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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