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올 FA 최대어 한송이(24)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면서 그녀는 많이 지친 상태였다. "마음을 비웠다"는 한송이는 "오늘 내로 해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14일 아침 밝혔다. 한송이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3kg이 빠졌으며 "원하는 곳에서 배구를 하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 10일까지 원 소속팀 도로공사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송이는 타 구단과 협상 중이다. 타구단과의 사전접촉설, 나머지 구단들은 도로공사의 외압을 주장하는 가운데 2007-2008 V리그 득점왕 한송이는 "오늘 내로 해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쯤 이적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했다. ▲ 한송이는 어디로? 그럼 한송이는 어느 팀으로 옮길 것인가. 우선 현대건설로 이적 가능성이 제일 크다. 한송이 본인도 "언니랑 같이 뛰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세 구단은 모두 '원하는 대로 맞춰주겠다'는 이야기했지만 언니랑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내색은 하지 않으시지만 혹시 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니가 알아서 해라' 라고 하시지 같이 뛰길 바라실 것이다"며 언니 한유미와 한솥밥 가능성을 말했다. ▲ 도로공사의 외압은? 한송이는 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된 후 "원 소속팀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자신과 접촉 중인 타 구단들에 도로공사가 외압을 행사해 영입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14일 도로공사 측은 "말이 안된다. 현대건설도 큰 회사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전 접촉 의혹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외압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한송이의 이적 협상이 의외로 빨리 진척될 조짐이 보인다. 본인도 조속히 해결 짓고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언니와 같이 코트를 누빌지 아니면 또 다른 팀에서 한송이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