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광우병 2탄, 시청자 논란 가열
OSEN 기자
발행 2008.05.14 09: 14

MBC ‘PD 수첩’이 두 번째로 마련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PD수첩’에 감사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반박문을 올리며 열띤 대립을 보이고 있다. ‘PD수첩’이 지난 4월 29일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방송한 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정부의 협상 과정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다. 급기야 청와대가 ‘PD수첩’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며 사태가 악화됐다. 이에 ‘PD수첩’은 13일 2편을 통해 광우병의 99%가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발생한 가운데 정부의 말대로 3이러한 소가 정말 안전한지, 그리고 우리의 검역 시스템이 위험을 막을 수 있는지, 정부가 협상의 기준으로 삼은 국제기구인 OIE와 관련해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수입 조건 등은 어떠한지 심층 취재해 내보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예상대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정부에서 주장하던 OIE 기준의 한계도 잘 봤고 미국 내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도, 미국내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도 잘 봤습니다. 조공외교의 끝을 보여준 쇠고기 협상의 진실 계속해서 보도해 주시길. ‘PD수첩’ 제작진에 박수를 보냅니다”, “첫번째 방송도 보면서 좀 충격적이었는데, 이번 두번째 방송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이것저것 오목조목 따져서 보여주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바른 눈으로 바른 세상을 보게 해주셔서”라며 'PD수첩’의 보도에 고마움을 드러내며 미국산 쇠고기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시청자는 “마시는 물도 문제가 있어서 병든 사람도 있고 죽은 사람도 있다. 그래도 세상 모든 사람들은 물을 다 마시고 산다. 광우병 역시 마찬가지다. 광우병이 걸린 소도 있을 수 있고 광우병 걸린 소를 먹고 죽을 수도 광우병 걸려 고생할 수도 있다. 언론이 잘못된 여론에 합세하고 호응하여 잘못된 주장을 점점 더 부추키는 꼴이 지금 MBC ‘PD수첩’이다"라며 ‘PD수첩’의 보도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한편 ‘PD수첩’은 이 같은 국민의 관심이 반영돼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시청률 8.8%로 지난주에 비해 3.5%포인트나 상승했다. hellow0827@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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