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농구 선수단이 용산을 점령했다. 지난 10일 가전제품의 메카인 용산 전자랜드가 떠들썩했다. 오랜만에 서울 용산에 나들이 나선 전자랜드 프로농구단 선수들의 팬싸인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2년만에 서울 용산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연고지가 인천이지만 서울 팬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 또한 용산은 지난 2006년 10월 최희암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심기일전 도약의 해로 삼기 위해 팬 사인회를 개최한 바 있는 의미있는 장소다. 올 시즌 비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전자랜드는 팬들을 찾아 나섰다. 2006년 이후 다시 용산을 찾은 선수들에게 팬들은 그 동안 인천 전자랜드의 발전에 화답하듯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선수들에게 보답해 주었다. 특히 신인왕을 타지는 못했지만 어느새 팀의 주전으로 거듭난 가드 정영삼과 2008년 신인 4순위로 영입한 강병현, 전자랜드 대표선수 김성철, 2007~2008시즌 기량발전상 수상과 올스타 5에 선발되었던 이한권, 기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조우현, 황성인 등 높은 관심을 반영하 듯 팬 사인회 참석자는 300명이 넘었다. 더욱이 시간 관계상 아쉽게 발길을 돌린 팬들도 많았다. 팬 사인회를 준비한 용산 전자랜드 박경언 기획실장은 예전에 개최했던 인기가수 팬 사인회 이상으로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인천 전자랜드 선수들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용산 팬 사인회에 이어서 조만간 연고지역인 인천지역에서 3번째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7rhdwn@osen.co.kr 인천 전자랜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