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재덕, 케이블판 ‘푸른안개’ 재현하나
OSEN 기자
발행 2008.05.14 11: 24

탤런트 선우재덕(46)이 케이블판 ‘푸른안개’에 도전한다. 선우재덕은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채널 CGV ‘리틀맘 스캔들’의 홍민수 역을 통해 지난 2001년 표민수 PD가 연출한 ‘푸른안개’에서 탤런트 이경영이 연기한 윤성재 역을 재현한다. 선우재덕이 연기할 홍민수는 따뜻한 감성의 성형외과 원장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 한 젊은 여성을 이성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홍민수는 ‘푸른안개’의 윤성재처럼 중년 남성의 불륜으로 그려지기보다는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새 결혼으로 세상에 대한 반항기가 가득한 여주인공 혜정(황정음 분)에게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는 조력자로 비춰질 예정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리틀맘 스캔들’은 4명의 '불량소녀'들의 비밀스런 동거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혼모, 소녀가장, 가출 등 어린 나이에 겪기에는 만만치 않은 그녀들의 선택을 당당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드라마. ‘마지막 승부’, ‘보고 또 보고’의 장두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카이스트’, ‘천국의 계단’의 김남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선우재덕은 “장두익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란 말을 듣고,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선택했다” 며 “민수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허전함을 안고 사는 혜정과 마치 부녀 같은 감정에서 점차 사랑으로 발전해 가는 인물이다. 민수는 혜정에게서 잃어버린 젊음의 향기를, 혜정은 또래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연륜과 무게를 민수에게 느끼는 것"이라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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