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왕세종(윤선주 극본, 김성근 김원석 연출)’ 제작팀은 지난 13일 본격적인 세종시대의 개막과 함께 새로운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지금까지 '대왕세종'에는 3가지 종류의 포스터가 있었다. 세종의 얼굴을 크게 잡은 메인 포스터와 궁궐 배경에 세종의 전신을 살린 서브 포스터, 그리고 세종, 태종, 양녕, 원경왕후 등 총 4인의 대립각을 살린 4인 가족포스터가 그것이다. 이들은 모두 세종이 즉위할 때까지의 전통적인 드라마 선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었다. 세종이 즉위할 때까지 드라마에는 전형적인 이야기 선이 존재해왔다. 결코 왕일 수 없었던 3남이 역경을 딛고 왕위를 승계하기 까지 이르는 전형적인 영웅 성장담을 전개해왔고 그 이유로 3가지 포스터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 즉위 후부터는 달라진다. 세종은 선두에서 달리며 걸리는 장애물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돌파형 리더’가 아니라 사람들을 끌어 모을 줄 아는 ‘상생형 리더’로 그려진다. 이것은 프로그램의 메인 카피문구인 ‘단 한명의 백성도 그에게는 하늘이고 땅이고 우주였다’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상생형 리더’인 대왕세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가 평등하게 존재할 수 있는 회의용 탁자를 생각했고, 세종을 그 탁자의 가운데 앉히기 보다는 한 쪽 구석으로 몰아 모두가 세종을 주목하기 보다는 각자 떠들며 신나게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광경을 상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에서 전체 배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빌려온 포스터는 ‘대왕세종’이라는 전체 타이틀에 주목하기 보다는 화면 가득한 14인 모두의 개성과 에너지에 먼저 시선이 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대왕세종’은 낙관의 형태로 작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새로 제작된 ‘대왕세종’의 포스터와 함께 새 시대를 열어나갈 세종의 활약상이 그려질 ‘대왕세종’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