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한송이(24, 186cm)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14일 "2007-2008시즌 V리그 득점왕(692점) 한송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시즌이 마치기도 전에 올 시즌 FA 최대어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한송이는 언니 한유미(26)가 있는 현대건설행이 유력했지만 현대건설이 지난 11일 갑자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계약 불가 방침을 내세움에 따라 흥국생명으로 급선회했다. 이로써 그동안 원 소속팀이었던 도로공사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맘고생이 심했던 한송이는 한시름 놓게 됐고 한송이를 보유하게 된 흥국생명은 내년 시즌에도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르게 됐다. 2007-2008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GS칼텍스에 역전패하는 바람에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다음 시즌에 한송이를 앞세워 통합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최고의 레프트 김연경, 라이트 황연주를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FA 한송이를 영입한 흥국생명은 원 소속 팀 도로공사에 해당 선수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4명) 외 1명 지명권' 또는 `지난 시즌 연봉의 300%'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보상해야 한다. 반면 지난 시즌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으로 4위에 머물며 한송이에게 높은 의존도를 보였던 도로공사는 한송이가 빠지면서 다음 시즌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2007-2008 시즌까지 KT&G 유니폼을 입었던 라이트 박경낭은 연봉 8500만 원에 현대건설과 3년 계약을 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로써 한유미와 같이 좌우 쌍포로 나서 큰 활약이 예상된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