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행진 삼성전자, KTF 3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8.05.14 16: 45

'최종병기' 이영호(16, KTF)는 너무나 강력했다. 아비터를 동반한 허영무의 맹공도 이영호를 쓰러뜨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른 KTF 선수들은 이영호의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에이스 송병구의 부활과 이재황-박성훈 조합의 명품 팀플레이를 앞세워 이영호를 내세워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KTF를 잠재웠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주차 KTF와의 경기서 선봉 허영무가 패했지만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6승째(4패 득실 +4)를 올렸다. 반면 3연승으로 단독 1위 탈환을 노리던 KTF는 선봉 이영호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이 무너지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영호의 강력한 공격에 1세트를 내준 삼성전자는 2세트부터 거세게 KTF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이성은은 깔끔한 경기운영으로 다크템플러 드롭에 이은 아비터 카드를 꺼내들은 우정호를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 이날 승부는 프로리그 경기방식의 허리라고 불리는 팀플레이서 결정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스터' 이창훈의 은퇴이후 자리를 못잡던 삼성전자 팀플레이가 과거의 기량 회복을 보여준 한 판 승부였다. 이재황-박성훈 조합은 초반 상대 질럿-저글링 압박에 수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시기적절한 타이밍에 지상군 위주로 체제변환에 성공하며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전자는 4세트 에이스 '사령관' 송병구가 배병우를 꺾고 승리를 굳혔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주차. ▲ 삼성전자 칸 3-1 KTF 매직엔스. 1세트 허영무(프로토스, 7시) 이영호(테란, 1시) 승. 2세트 이성은(테란, 11시) 승 우정호(프로토스, 5시) 3세트 이재황(저, 3시)/박성훈(프, 8시) 승 임재덕(저, 5시)/박정석(프, 11시) 4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2시) 승 배병우(저그, 6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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