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가족들의 존재가 나를 버티게 한 힘"
OSEN 기자
발행 2008.05.14 17: 32

"가족과 함께 있던 것이 나를 버티게 한 힘이었다". '사자왕' 이동국(29)이 1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이동국은 부인 이수진 씨와 쌍둥이 딸을 데리고 함께 귀국했다. 이동국은 입국 후 가진 인터뷰서 "잉글랜드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가족들의 힘이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다"며 "경기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에서 모두 힘들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가족들이 함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J리그 교토에서 구체적인 금액과 계약기간까지 언급하며 그의 영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현실적으로 프리미어리그서 멀어지게 된 상황. 하지만 이동국은 부인과 두 딸의 힘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었다. 이동국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아직 어느 곳으로 가게될지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면서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있다. 유럽의 스위스와 독일 등지에서도 많은 연락이 오고 있고 J리그서도 교토 외에 4개 구단 정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국내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국내 복귀시 반드시 포항으로 복귀는 아니다. 포항쪽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이동국이 가족들과 함께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인천공항=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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