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행' 한송이 연봉, 남녀 최고 1억 5천만원
OSEN 기자
발행 2008.05.14 18: 17

FA 한송이(24, 186cm)가 남녀배구 통틀어 최고 연봉인 1억 5000만 원에 사인했다. 2007-2008 시즌 득점왕인 한송이는 14일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옵션 없이 연봉 1억 5000만 원에 3년간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한송이는 프로배구서 남녀 통틀어 최고 연봉자가 됐다. 남자 최고연봉은 후인정(현대캐피탈)의 1억 3000만 원이다. 시즌이 마치기도 전에 올 시즌 FA 최대어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한송이는 언니 한유미(26)가 있는 현대건설행이 유력했지만 현대건설이 지난 11일 갑자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계약 불가 방침을 내세움에 따라 흥국생명으로 급선회했다. 이로써 그동안 원 소속팀이었던 도로공사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맘고생이 심했던 한송이는 한시름 놓게 됐고 한송이를 보유하게 된 흥국생명은 내년 시즌에도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르게 됐다. 2007-2008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GS칼텍스에 역전패하는 바람에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다음 시즌에 한송이를 앞세워 통합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최고의 레프트 김연경, 라이트 황연주를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FA 한송이를 영입한 흥국생명은 원 소속 팀 도로공사에 해당 선수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4명) 외 1명 지명권' 또는 `지난 시즌 연봉의 300%'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보상해야 한다. 반면 지난 시즌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으로 4위에 머물며 한송이에게 높은 의존도를 보였던 도로공사는 다음 시즌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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