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1차지명 신인투수 이형종(19)이 팔꿈치 부상 후 첫 실전피칭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2월 미야자키 전지훈련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귀국한 후 재활에 힘썼던 이형종은 14일 구리구장서 벌어진 경찰청과의 2군 경기서 마운드에 올라 피안타 없이 1이닝 무실점(사사구 2개)을 기록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팔꿈치 통증이 없는 상태라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다음 경기서는 투구수 30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2km로 투구수를 늘여가는 동시에 구속도 조금씩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고 출신 우완 이형종은 지난해 계약금 4억 3천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한 유망주다. 고교선수 답지않은 코너워크 제구력과 과감한 수싸움 능력으로 일찌감치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형종은 지난해 5월 대통령배 고교 야구대회 결승전서 광주일고에 패한 후 마운드서 눈물을 보인 일로 유명했다. 당시 이형종의 투구는 '눈물의 역투'로 불리우며 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chul@osen.co.kr 이형종=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