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인 줄 알고 먹었던 대한민국 대표쌀밥, 알고 보니 중국산? MBC '불만제로'가 20일 동안의 잠복취재를 통해 중국산 쌀을 포장만 바꿔 국산 쌀로 파는 현장을 포착해 방송한다. 별다른 의심 없이 국산인 줄 알고 먹었던 쌀. 그런데 중국산과 국산을 일정 비율 혼합해 국산으로 속이거나 아예 포대만 바꿔치기한다는 믿기 힘든 제보를 받고 '불만제로'가 나섰다. 진상파악을 위해 수입쌀 공매 현장부터 추적에 나선 제작진은 어마어마한 중국산 쌀 물량을 싣고 가는 트럭을 따라가 봤다. 그런데 도정 중인 정미소에는 방금 도착한 중국 쌀이 보이지 않았다. 제작진은 장장 20일이 넘는 잠복 취재 끝에 현장에서 중국산 쌀을 포장만 바꿔 국산으로 파는 이른바 ‘포대갈이’ 현장을 포착했다. 20kg 1포에 3만 8천 원 정도로 1만 원 이상 싼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해왔던 것. 일부업체에서 둔갑된 쌀은 식당이나 단체급식업체 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에도 팔려나간다. 이들은 수입쌀을 쓰는 사실 자체를 쉬쉬하거나 아니면 아예 중국산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중국산 쌀은 미국산 등 다른 나라 쌀에 비해 국산과 비슷해 육안으로는 구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일단 섞으면 정밀검사 없이는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시중에는 국산쌀로 둔갑하거나 혼합된 중국산 쌀이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15일 방송될 '불만제로'에서는 중국산 쌀을 국산 쌀로 감쪽같이 바꿔치기하는 생생한 현장을 전격 공개하고 이를 구별하는 방법과 관할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집중 해부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