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사상 4번째 600경기 연속 출장
OSEN 기자
발행 2008.05.14 22: 09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 이범호(27)가 연속 출장기록을 600경기로 늘렸다. 이범호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하며 600경기 연속 출장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03년 8월13일 대전 SK전부터 시작된 이범호의 연속경기 출장은 2004·2005·2006·2007년 4년 연속 전경기 출장과 함께 14일 선발출장으로 마침내 600경기 고지를 등정했다. 프로야구 사상 4번째 600경기 출장으로 현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600경기를 돌파했다. 지난 2000년 대구고를 졸업하고, 2차 1번으로 한화에 입단한 이범호는 2003년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으며 철인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중심타자로서 3루수라는 비교적 부담이 큰 수비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이렇다 할 부상조차 당하지 않으며 개근생으로서 위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대다수 경기를 주전으로 출장했고, 경기 중 교체되는 경우도 드물었다. 지난해 타격부진으로 딱 1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역대 최다 연속경기 출장기록은 KIA 최태원 주루코치가 갖고 있다. 최 코치는 쌍방울-SK 시절이었던 1995년 4월16일부터 2002년 9월8일까지 1014경기를 연속 출장했다. 그 다음으로 OB 김형석이 1989년 9월24일부터 1994년 9월24일까지 622경기, MBC 김인식이 1982년 3월27일부터 1987년 10월3일까지 606경기에 연속출장했다. 이범호의 600경기 연속경기 출장은 최태원-김형석-김인식 다음으며 올 시즌 내로 김형석과 김인식의 기록을 뛰어넘어 이 부문 역대 2위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범호는 26세5개월19일만에 600경기에 출장했다. 이 역시 최연소 기록이다. 이범호는 여전히 20대 중반으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시점이다. 최태원의 전인미답 1014경기 연속출장에 도전하는 것도 꿈이 아니게 된 이범호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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