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홈런왕 배리 본즈(44)의 '죄'가 더욱 무거워졌다. 이미 연방대배심 위증혐의로 기소된 본즈에게 미국 연방 검찰이 훨씬 늘어난 죄목을 들고 나왔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은 연방 검찰은 본즈에게 이미 적용한 4건의 연방대배심 위증과 한 건의 재판 방해 혐의를 고쳐 14건의 위증과 한 건의 재판 방해 혐의로 기소장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수정된 기소장은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수잰 일스턴 판사가 "기존 기소장은 여러 건의 위증 혐의를 뭉뚱거려 한 가지 죄목으로 종합해 적용한 것"이라며 수정을 명령한 것에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본즈는 법원에서 유죄 판정을 받을 경우 한층 무거운 형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학계에서는 수정된 기소 내용이 기존에 제출된 기소장과 큰 차이는 없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위증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기존 기소내용을 세분화한 것 뿐이라는 반응이다. 골든게이트대학 법학과 피터 킨 교수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내용"이라며 "본즈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 그리고 당시 기소내용과 수정된 기소내용에 차이가 없다는 것 뿐 특별한 건 없다"고 말했다. 본즈는 지난 2003년 연방대배심에서 "개인 트레이너인 그렉 앤더슨으로부터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을 공급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의 한 복판에 섰다. 검찰 수사 결과 앤더슨은 본즈에게 금지약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본즈는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배리 본즈는 결백하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한 본즈 변호인단의 앨런 루비 수석 변호인은 본즈가 다음달 7일 다시 열리는 법원 심리에 출두, 늘어난 혐의에 무죄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을 감량받는 플리바겐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약물복용과 위증파문으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외면을 받고 있는 본즈는 현역 재개 의지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지난주 구단들이 본즈를 따돌리기 위해 담합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주위에서는 수비능력이 퇴화하고, 영입시 여러 논란거리까지 떠안게 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이지 계획적인 '집단 따돌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미계약' 본즈, "은퇴는 절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