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기회 준 아드보카트 감독에 감사"
OSEN 기자
발행 2008.05.15 07: 51

[OSEN=시티오브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김동진(26, 제니트)이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15일(한국시간) 새벽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UEFA컵 결승전 후보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동진은 1-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피치를 밟았다. 지난 4월 부상을 입은 후 뛰지 못하던 그에게 우승의 순간을 맛보라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배려.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동진은 이같은 스승의 결정에 대해 "마지막에 감독님이 단 1분이라도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김동진은 "감독님과 함께 제니트에 와서 지난 시즌 리그 우승, 올해 UEFA컵 우승 등 함께 이룰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UEFA컵 우승을 꿈꾼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며 "(박)지성이 형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UEFA컵 우승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동진은 "누가 뛰든 간에 목표는 우승이었다. 차범근 감독님이 20년 전 이룬 영광을 다시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 팀이 자랑스럽고 우리 팀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리그에 대해 그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도전할 만한 리그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에서 봤듯 러시아 팀도 강팀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고 말한 그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기회가 있다면 러시아 리그로 오는 것도 좋다" 고 홍보를 톡톡히 했다. 그 자신도 "러시아로 와서 빠른 템포와 기술적인 것들을 많이 배웠다. 특히 선수들의 도전 정신은 정말 배울 만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가 우승할 경우 맞붙을 UEFA 수퍼컵에 대해서도 그는 크게 기대했다. 김동진은 "우리는 이미 올라간 상태이기에 마음이 편하다" 며 "수퍼컵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붙으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좋은 이슈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올림픽 와일드카드에 대해 그는 "만약 불러만 주신다면 메달을 따기 위해 후배들과 함께 도전해보겠다" 고 자신감을 밝혔다. 또한 월드컵 3차 예선에 대해서도 그는 "월드컵 예선이 상당히 중요한 만큼 뽑히게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대해서는 "UEFA컵 우승을 통해 우리 팀이 강하다는 게 입증됐다. 챔피언스리그는 더욱 강한 상대와 맞붙기 때문에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고 기대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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