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KIA 리마, 잔류 굳히기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5.15 08: 06

[OSEN=이상학 객원기자] 잔류를 굳힐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89승에 빛나는 KIA 외국인투수 호세 리마(36)가 다시 한 번 더 생존을 건 선발등판을 가진다. 리마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퇴출 직전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리마에게는 이날 등판이 국내 잔류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리마를 퇴출 위기로 몰았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한화가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리마와 동갑내기인 베테랑 정민철(36)로 맞불을 놓는다. 리마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2패 방어율 5.70 WHIP 1.47 피안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20일 광주 한화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4자책점)으로 조기강판된 직후 2군으로 강등된 바 있다. 퇴출이 기정사실화되는 듯했던 리마는 운좋게 지난 9일 목동 우리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가졌고, 이날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어렵게 국내무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KIA 조범현 감독은 리마에게 당분간 기회를 더 줄 계획이다. 조 감독은 “이 시기에는 영입할 만한 외국인선수들이 많지 않다. 일단 리마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감독은 “볼 스피드가 안 살아나는 것이 문제다. 첫 승을 거둘 때에도 분위기에 휩쓸려 히어로즈 타자들이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리마가 갖고 있는 한계를 지적했다. 하지만 일단 국내 무대 첫 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은 기대해 볼 수 있는 큰 호재다. 한화는 정민철로 정면승부한다. 정민철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3승3패 방어율 4.78 WHIP 1.52 피안타율 3할1푼9리를 기록 중이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돋보이는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워낙 성적을 많이 까먹은 탓이었다. 오히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1패 방어율 2.89 WHIP 1.32 피안타율 2할9푼1리로 비교적 호투하고 있다. 볼은 빠르지 않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변수는 역시 타선이다. KIA 타선은 최근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부쩍 살아난 모습이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도 7~8회에만 대거 8득점하는 가공할 만한 저력을 보였다. 이종범을 비롯해 이현곤·최경환·발데스 등이 좋은 타격 감각을 과시 중이다. 장성호·최희섭이 빠진 가운데에서도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지 않고 있다. 한화는 최근 3경기 평균 2.0점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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