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골' 심영성, 제주 공격 핵으로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8.05.15 08: 06

제주 심영성(21)의 표정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밝지 않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며 다짐으로 승리 소감을 대신했다. 제주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컵대회 A조 5라운드 경기서 전반 터진 심영성의 결승골과 후반에 터진 이정호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리그와 컵대회 성적이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인지 심영성은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공격을 이끌고 있는 심영성은 "상대 팀보다 우리에게 문제가 더 많았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인데 감독님은 전기리그 남은 4경기서 전승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어린 나이지만 어른스럽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밝히며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순위가 오래동안 하위권에 머물 경우 후기리그서 따라잡기 힘들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심영성은 조진수, 호물로 등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고 있어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더욱이 올 시즌 5경기서 3골을 터트리며 놀라운 골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심영성은 알툴 감독의 지적을 잊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는 "감독님이 내가 게으르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승리한 뒤라 자신의 골과 경기 내용에 만족하는 말이 나올 법도 했지만 심영성은 앞으로 자신과 약속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속마음을 드러냈다. "의식하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팀을 위한 경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골도 넣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욕심은 당연히 있다. 나이 제한이 있어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일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리그, 컵대회 그리고 올림픽대표까지 자신이 목표로하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심영성은 오늘도 댤린다. 7rhdwn@osen.co.kr 장남석, "올해는 두 자릿수 골이 목표" 지난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은 제주 심영성(오른쪽)이 김태민 등 동료들을 향해 달려가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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