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충녕대군, 드디어 왕위 오른다
OSEN 기자
발행 2008.05.15 09: 09

KBS 2TV 대하사극 ‘대왕세종’에서 충녕대군(김상경 분)이 드디어 왕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세종의 시대를 알린다. 17일 방송되는 ‘대왕세종’ 39회에서는 그간 양녕대군(박상민 분), 효령대군(성민 분), 충녕대군의 치열한 경쟁 끝에 충녕이 왕위에 올라 새 시대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대왕세종’ 제작팀은 지난 14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세종 즉위식 촬영을 끝냈으며 이에 앞서 새로운 포스터 촬영도 끝냈다. 세종이 즉위할 때까지 세종 드라마에는 전형적인 이야기선이 존재한다. 결코 왕일 수 없었던 3남이 역경을 딛고 왕위를 승계하기까지에 이르는 전형적인 영웅 성장담이 그것이다. 때문에 처음 공개됐던 포스터의 인물들은 모두 심각했다. 고뇌하고 갈등하고 그렇게 이어지는 극적 긴장감을 담고자한 포스터였다 하지만 세종 즉위 후부터는 내용이 달라진다. 세종의 치세기를 들여다보면 지금까지의 영웅담과는 다른 이야기가 가능하다. 세종은 앞장서 달리며 장애물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돌파형 리더’가 아니었다. 사람들을 끌어 모아 그 속의 갈등을 스스로 품었다. 또 모든 이들이 적절한 자기 자리를 찾아 최상의 결과를 만드는 상생형 리더였다. ‘대왕세종’의 새로운 포스터는 ‘최후의 만찬’을 차용해 화면 가득한 14명이 세종을 주목하기 보다는 각자 떠들며 신나게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세종이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인 군주인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내용이 전개될 것임을 암시한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