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이용석 PD, "남성성으로 차별화"
OSEN 기자
발행 2008.05.15 16: 10

SBS ‘일지매’의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가 MBC '일지매’와의 차별화점으로 “우리‘일지매’는 남성성을 강조하는 퓨전 사극”이라고 밝혔다. 이용석 PD는 15일 목동 SBS 사옥에서 ‘일지매’ 제작발표회를 갖고, “MBC에는 황인뢰 감독님이 맡으신다고 들었다. 아직 어떻게 제작이 되고 있는지 몰라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놓고 비교하자면 전자는 여성적인 면이 부각되는 반면 SBS ‘일지매’는 남성성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서는 중국에서 풍물 등을 배우고, 조선으로 돌아와 일지매가 되는 과정을 그리지만 저희 드라마는 순수 토종 캐릭터”라면서 “조선 땅에서만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우리 문화라던지 의상을 아름답게 보여주려는 욕심이 있다”며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해 모든 연령층을 아울러 시청하게 하고 싶다. 퓨전이라고 하면 가벼울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 자체는 진지하고 비장하다. 그런 점에서는 정통극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조선의 히어로를 만들어서 시청자들과 함께 즐기고 후련해질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준기가 주인공을 맡은 ‘일지매’는 21일 SBS에서 첫 방송된다. yu@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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