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퓨전 사극 같지 같은 퓨전 사극일 것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05.15 17: 12

이준기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 주연 SBS 새 수목드라마 ‘일지매’(최란 극본, 이용석 연출)가 21일 첫 방송된다. 1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본사 13층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네 주연 배우와 이용석 PD는 이번 드라마가 퓨전 사극이기는 하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면 ‘정통 사극’ 같을 것이라며 진중한 퓨전 사극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일지매’에서 이준기는 서민들의 아픈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일지매, 용이 역을 맡았다. 이준기는 당시의 일지매가 온갖 핍박을 받고 피눈물을 흘리다가 결국에는 일지매가 됐듯 실제로 현실에서도 울분을 토하게 하는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용이가 일지매로 변신하기까지 상당한 고통을 받았듯 나도 현실에서 울분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 어떤 일지매보다 날쎄고 강한 일지매를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다. 또 이준기는 “다른 의적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보다는 바로 바로 공감할 수 있는 사극이 됐으면 좋겠다. 대사 때문에 혹은 의상 때문에 그게 퓨전이다 이런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사람들이 하는 것들이 공감이 돼 퓨전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MBC에서도 ‘일지매’를 제작 중이다. 의식이 될 법도 하다. 이용석 PD는 “아직 MBC가 어떤 식으로 ‘일지매’가 제작 될지는 모르겠기에 함부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일지매’는 순수 토종 캐릭터다. 조선 땅 안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다. 만화 ‘일지매’에서는 여성성이 강조 됐던 것 같은데 우리는 그런 것은 없고 남성성이 강조 된다. 이준기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조화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퓨전 사극이라고 하지만 정통에 가깝다고 했다. 이 PD는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우리 드라마가 소개 되기에 우리의 문화는 물론 우리의 의상 그런 것들이 좀 더 아름답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영상적인 부분은 현대적 느낌을 가미하려고 애썼다. 젊은 시청자 분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르를 만들고자 애쓴 부분은 퓨전이다. 그렇지만 ‘경박’‘가볍다’라고 퓨전을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드라마 자체는 비장하고 진지하다. 그런 면에서는 정통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어다”고 밝혔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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