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 코너 ‘세상을 바꾸는 퀴즈’의 제작진이 "연령층을 다양화해서 가족 시청자층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간다투어’ 후속으로 오는 25일부터 방송될 ‘세상을 바꾸는 퀴즈’는 ‘일밤’의 간판 코너였던 ‘브레인 서바이버’의 연출과 작가가 다시 뭉쳐 만드는 토크가 어우어진 퀴즈쇼이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고 있는 박현석 PD는 “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보면 젊은층이 많이 나오는데 일요일이라는 시간대가 가족 시청자층이 있기 때문에 폭이 넓다. 그러므로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까지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폭을 넓혀볼까 한다”고 밝혔다.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는 이경실, 박미선 등 입담 좋기로 유명한 주부 개그우먼들을 비롯해 조형기, 김구라 등 만만치 않은 남자 출연자들이 합세해 재미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 PD는 “주부의 능력을 보면서도 가정생활과 육아, 교육, 부부생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실제 연예인 부부도 출연한다. 세상이라는 게 작은 부분에서부터 바뀌는 것인데 그것이 일단 가정이라는 설정 하에 가정의 역할과 여성, 주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여성의 존재에 대해 얘기를 나눌 계획이며 이에 대한 남자들의 또 다른 의견도 듣고 반박도 하는 식으로 토크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일밤’의 계속된 부진으로 코너가 교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코너를 맡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박 PD는 “부담된다.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들의 입맛과 눈높이를 맞추는게 힘든 것 같다”며 “‘브레인서바이버’의 경우에도 가족 시청자층을 맞춘 것이 결과적으로 잘 풀렸다. 이번에도 연령층을 다양화해서 가족 시청자층을 노릴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 코너 ‘세상을 바꾸는 퀴즈’는 18일 첫 녹화에 돌입해 25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김구라-이경실-박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