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첫 주연' 신구, “한번 더 기회를 주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5.15 18: 32

45년 만에 영화의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신구(72)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15일 오후 4시 서울 대한극장에서 신구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방울토마토’(정영배 감독)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소감은 어떤지 질문이 주어졌다.
신구는 “살다 보니까 주연도 하게 되는 것 같다(웃음)”며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된 것은 정영배 감독이 준 기회라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지금 영화를 보고 나서는 계절적으로 추운 상황이었지만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번 더 기회를 주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신구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 겨울에 이루어져서 외적인 조건이 힘들었다”며 “특히 힘들었던 것은 개하고 갈비를 가지고 싸우는 장면이었는데 개는 사람같이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방울토마토’는 철거될 위기에 처한 판자촌에서 사는 할아버지(신구 분)와 손녀(김향기 분)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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