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신구 선생님과 김향기 연기 너무 잘해”
OSEN 기자
발행 2008.05.15 21: 20

배우 김영호(41)가 “신구 선생님과 김향기가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추켜세웠다. 15일 오후 4시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 ‘방울토마토’(정영배 감독)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특별 출연을 한 김영호에게 영화에 출연한 소감은 어떤지 질문이 주어졌다. 김영호는 “저는 잘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신구 선생님과 향기가 너무 연기를 잘 해서 ‘이 영화에 도움이 돼야지’로 처음에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보니 ‘둘의 조화에 내가 잘 들어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는 신구와 김향기의 가슴 찡한 장면들이 등장한다.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은 무엇일까? 김영호는 “육교에서 향기의 가방에서 담배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며 “보이지 않게 말하지 않고도 배려하는 것을 향기를 통해서 배웠다. 이 시대에 배려가 많이 부족한데 그 장면이 제일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별 출연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정영배 감독님이 춘삼이란 역할은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제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제가 연락이 안돼서 4개월 동안 계속 찾아 다녔다고 했다. 김영호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셨고 시나리오도 재미있고 가슴 뭉클해서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영호는 영화 ‘방울토마토’에서 향기의 아버지이자 신구의 무능한 아들 춘삼 역할을 맡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버지와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인물. 교도소에서 나와 바르게 살려고 하지만 상황은 이미 너무 늦었다. 철거될 위기에 처한 판자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구와 김향기의 가슴 아픈 사연을 그린 ‘방울토마토’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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