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608일만의 선발승' LG, 히어로즈 잡고 2연패 끝
OSEN 기자
발행 2008.05.15 21: 40

올시즌 초반 2군으로 강등되며 트레이드설에 휘말리는 등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던 LG 트윈스의 '미남 투수' 심수창이 우리 히어로즈를 상대로 2시즌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존재가치를 확인시켰다. LG는 15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전서 선발 심수창의 5⅔이닝 1실점 호투와 3회 박경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6-4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14승 27패(15일 현재)를 기록하며 탈꼴찌를 위한 고삐를 당겼다. 반면 히어로즈는 23패(17승)째를 기록하는 동시에 3연승에 실패하며 도약대서 주춤했다. 2연승으로 상승기류를 탄 히어로즈는 1회초 2사 1,3루서 터진 강병식의 1타점 좌전안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안방서 2연패를 당한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1회말 2사 2루서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2루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운드의 심수창이 1회 이후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제 몫을 하자 박경수는 타석서 홈런으로 보답했다. 박경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장원삼의 초구 직구(138km)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25m)로 2-1을 만들며 안방에서 3연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비췄다. 6회까지 1점으로 묶여있던 히어로즈는 이숭용의 좌전안타와 강병식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위기를 맞은 LG는 '믿을맨' 정재복을 투입시켰고 정재복은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일축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LG는 8회말 2사 만루서 손인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이성렬의 2타점 중전안타, 이대형의 1타점 좌중간 안타로 4점을 더하며 히어로즈의 추격을 매섭게 뿌리치는 듯 했다. 그러나 컨디션 조절 차원서 올려보낸 마무리 우규민이 '드라마 집필'에 나서며 승패가 갈린 듯 했던 경기는 9회초서 다시 달아올랐다. 연속안타를 맞으며 흔들린 우규민은 대타 송지만에 좌중월 스리런을 내주며 순식간에 6-4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규민은 홈런을 맞은 후 곧바로 절필, 승부를 뒤집어주지는 않았다. LG 선발 심수창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사사구 4개)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내는 동시에 지난 2006년 9월 16일 수원 현대전(6⅔이닝 1실점 비자책)서 선발승을 기록한 이후 608일 만에 선발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안타를 치고도 1점밖에 올리지 못며 잔루만 쌓은 타선으로 인해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장원삼은 지난 4월 23일 광주 KIA전서 9이닝 4피안타 완봉승을 올린 후 4경기 째 무승에 그치며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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