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월로스의 마무리 임창용(32)이 세이브를 얻는데는 실패했으나 '변화구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임창용은 1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건스전서 피안타 없이 1이닝 무실점(탈삼진 1개) 호투를 선보이며 경기를 매조지, 팀을 8-4 승리로 인도했다. 비록 세이브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으나 슬라이더, 싱커 등 변화구 구사비율을 높이며 달라진 모습으로 야쿠르트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창용은 첫 타자 와다 가즈히로(36)에 낮은 직구(143km)를 던져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35)에 초구 직구(147km)를 던져 3루수 직선타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획득한 임창용은 대타 다쓰나미 가즈요시(39)에 슬라이더(126km), 싱커(135km)를 던져 타이밍을 흐트러뜨렸다.
그러나 역시 결정구는 직구였다. 임창용은 4구째 직구(151km)를 바깥쪽 낮은 곳에 던졌고 변화구 타이밍을 맞췄던 다쓰나미는 힘없이 헛스윙 삼진 당했다. 임창용은 이 경기서 7개의 공 중 4개를 슬라이더 및 싱커로 장식하며 자신의 무기는 직구만이 아니라는 것을 일본 야구팬들에 알려주었다.
한편 주니치 이병규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타점을 올렸으나 무사 만루서 친 땅볼로 인한 타점이라 커다란 아쉬움을 남겼다. 이병규는 이 경기서 3타수 무안타 1타점(볼넷 1개)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묵묵히 지켜봐야 했다.
이병규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선발 다테야마 슈헤이(27)의 5구 째 안쪽 포크볼(140km)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4회초 두번째 타석서는 다테야마의 포크볼(139km)을 치는 데 성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주니치가 1-6으로 크게 뒤진 6회초 무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다테야먀의 바깥쪽 포크볼(139km)을 성급하게 쳤고 이는 2루수 다나카 히로야스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되었다. 이병규가 1루서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 이노우에 가즈키가 홈을 밟으며 2-6을 만들었으나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번째 타석을 맞은 이병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뒤를 이은 타이론 우즈(37)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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