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아니면 이탈리아로 떠나고 싶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데쿠(31)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데쿠는 "클럽과 나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분명이 했다. 이어 그는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에서 꾸준히 뛰고 싶다"며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위협받은 자신의 입지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데쿠는 리그 2연패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과 포지션 경쟁으로 단 14경기밖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동안 데쿠의 활약을 고려한다면 믿기 힘든 일이었다. 데쿠는 자신의 행선지로 "잉글랜드 아니면 이탈리아로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바르셀로나와 같은 수준의 팀이 스페인에는 레알 마드리드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난 결코 레알 마드리드에 갈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인 지역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데쿠를 포함해 호나우디뉴, 사뮤엘 에투, 잔루카 잠브로타, 릴리앙 튀랑, 아이두르 구드욘센, 티에리 앙리 등을 방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