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VS. 핸콕, 누가 이길까?
OSEN 기자
발행 2008.05.16 08: 19

엉뚱한 상상! 각각 영화 속 주인공이자 슈퍼 히어로인 아이언맨과 핸콕이 한 스크린에서 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이길까? 지난달 30일에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있는 ‘아이언맨’은 철 수트 안에 갖춰진 최첨단 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토니 스타크는 철 수트를 입고 아이언맨으로 변신해 악당들을 쳐부수고 정의를 지키며 국민적 영웅이 된다. 영화 속에서 영웅은 절대 죽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 할리우드 제작진은 영웅을 만들 때 악당에게 패하지 않도록 갖은 설정을 해 둔다. 물론 처음에는 1승 1패를 오가며 애간장을 태우지만 결국 뒤집기로 극적인 승리를 이끄는 쪽은 우리의 영웅들이다(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엑스맨 등등). 그러니 이 완벽한 슈퍼 히어로들이 서로 맞붙게 된다면 그 승률을 점치기는 로또를 맞추는 것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7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핸콕’의 히어로 핸콕(윌 스미스)이 맞붙는다면 그 승패는 어떻게 날지 승률을 점쳐보자. 성능 : 철 수트 속에 감춰진 최첨단 장치 아이어맨 vs. 유니폼이 필요 없는 핸콕 아이언맨은 철 수트 안에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마스크 안에서 목표물의 겨냥과 분석이 가능하다. 상대가 악당인지 어린 아이인지 수백 키로 미터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팔에는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무기가 내장돼 있어 정확하게 목표물에 발사해 폭발적인 파괴력을 자랑한다. 양 어깨에는 여러 개의 총알이 부착돼 있어 동시 다발적으로 많은 목표물을 향해 초고속을 발사해 많은 적을 물리칠 수 있다. 아이언맨은 철 수트를 입어야만 능력을 뽐낼 수 있지만 핸콕은 유니폼도 필요 없다. 그는 온몸에서 초능력을 뿜어낸다. 날아오는 총알도 거뜬하게 막을 수 있는 강철 같은 피부를 갖고 있고 철로 된 도로 표지판도 머리로 뚫을 수 있다. 또한 돌진하는 기차와 자동차도 맨손으로 세울 수 있다. 아이언맨과 같이 하늘로 고공 비행을 하는 것은 물론이다. 착륙할 때는 아스팔트를 갈아 엎을 정도의 과한(?) 능력을 보여준다. 인성 : 까칠한 핸콕 vs. 여성편력 아이언맨 아이언맨과 핸콕의 성격에 있어서 한 수 위는 핸콕이다. 핸콕은 너그러운 영웅이 아닌 지나치게 까칠한 영웅이다. 귀찮은 아이들은 한 방에 하늘로 날려버리고 돌고래를 던져 바다 한 가운데 요트를 정확하게 타격한다. 또한 음주 비행으로 대형 도로 표지판을 박살내고 도시 여기저기에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인성교육이 덜 된 까칠한 핸콕을 건드린다면 쉽사리 사태가 마무리 되지는 않을 듯. 여성 편력에 있어서는 아이언맨이 우위에 있다.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는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셀러브리티 못지 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억만장자다. 그의 주위에는 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끊이질 않지만 그는 하룻밤 이상 같은 여자와 보내지 않는다. 기자와의 인터뷰도 꺼려하지만 미모의 여기자일 때 만은 ‘오케이’다. 약점: 대기권에서 얼어버리는 아이언맨 vs. 탄생의 비밀을 쥔 여인 옆에서 초능력을 상실하는 핸콕 아이언맨의 치명적인 약점은 대기권 가까이 올라가면 철로 된 수트가 대기권의 온도에 못 이겨서 얼어버리고 그 기능이 마비 된다는 것이다. 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고공비행을 할 때 대기권에서 기능이 마비되면 추락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또한 심장의 에너지원 없이는 수트의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단점도 있다. 그에 비해 핸콕은 추우나 더우나 어떤 상황에서도 고공 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으니 자신의 탄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여성(샤를리즈 테론)과 가까이 있을수록 초능력이 점점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녀와 있을 때 핸콕은 점차 초능력을 상실한다. crystal@osen.co.kr 아이언맨(왼쪽)과 핸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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