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송승준, 팀 연패·개인 다승 동시 해결
OSEN 기자
발행 2008.05.16 09: 19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다승 선두로 등극한다. 롯데로서는 그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롯데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송승준(28)을 선발로 내세운다.
송승준은 올 시즌 5승 2패에 4.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6승을 거둔 SK 김광현에 이어 류현진, 손민한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다. 이번에 승리한다면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송승준은 시즌 첫 선발이었던 지난달 1일 사직 SK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을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팀도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달 6일 잠실 LG전에서는 12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완봉승까지 따냈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 연속 좋지 않은 피칭을 보였다. 지난달 20일 사직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6실점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급기야 27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6피안타 6실점했다. 팀은 두 번 모두 대패했고 스스로도 실망스러웠다. 결국 이번 히어로즈전은 송승준에게 있어 설욕전이나 마찬가지다.
송승준은 5월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했고 1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이닝 8피안타 3실점하며 다시 연승을 달렸다. 팀도 물론 연승이다. 그런 만큼 다시 히어로즈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뺐길 수 없다.
또 이번에는 팀이 마산구장에서 입은 상처까지 함께 치유해야 한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 자칫하다가는 4위 자리마저 내줄 수 있다. 그만큼 부담되는 등판이다.
히어로즈는 스코비를 선발로 내세운다. 스코비 역시 최근 시즌 초반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2승 3패 평균자책점 6.26이라는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 좀더 임팩트한 투구가 필요하다.
지난 6일(목동 두산)과 11일(목동 KIA) 경기에서 5이닝씩 던졌다. 각각 4실점(3자책), 3실점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은 했다는 평이다. 그렇지만 외국인 투수에 걸고 있는 기대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다.
사직구장의 부담스런 응원 속에 마운드에 오르는 스코비는 팀이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또 자신의 시즌 3승도 함께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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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스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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