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이스 유망주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SK와 한화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에 송은범과 유원상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특히 중요한 일전인 만큼 양 투수에게 거는 기대치도 높다. SK는 안방에서 두산에 싹쓸이를 당하며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졌다. 한화 역시 대전 홈구장에서 KIA에 1승 2패로 밀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좋지 않다. 승패에 따라 선두 싸움 전개도 달라질 수 있다. 송은범은 선발 투수로 그다지 인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중간계투로는 5경기에서 11⅓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 2.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 전환 후 4경기에서 16⅔이닝 13실점하며 7.02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호투로 가능성을 보이는가 하면 실망스런 투구를 보일 때도 있다. 지난 4일 문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3⅓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유원상도 마찬가지. 한 번은 가슴을 졸이게 했다 또 한 번은 만족스런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5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리더니 지난 10일 대전 LG전에서는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무너졌다. 나란히 2승 2패 5점대 평균자책점(송은범 5.14, 유원상 5.85)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과연 누가 연패사슬을 끊어내고 웃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송은범-유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