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KBL과 NBA가 함께 주최하는 '제 2회 KBL/NBA 농구캠프'가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캠프에서는 NBA 선수인 찰리 빌라누에바와 모 윌리엄스(이상 밀워키)가 방한해 한국의 농구 꿈나무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캠프서 한국의 유망주들을 지도하기 위해 방한한 빌라누에바와 윌리엄스는 모두 하승진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다. 특히 그들은 하승진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모 윌리엄스는 "하승진에 대해 기억한다"면서 "굉장히 큰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 밀워키에 와서 오래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하'라고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라누에바는 "하승진이 재미있고 훌륭한 선수라고 기억한다"면서 "그는 키도 크고 능력이 뛰어난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만남을 기대했다. 그리고 최근 야오밍(휴스턴)과 이젠롄(밀워키) 등 아시아 선수들이 NBA서 성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무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빌라누에바는 "중국의 야오밍과 이젠롄을 보듯 아시아 선수도 충분히 NBA에 진출할 수 있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어린 나이에 도전하면 더욱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잦은 감독 교체로 인한 밀워키의 팀 상황에 대해 윌리엄스는 "새로운 감독을 맞이하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6시즌을 치르며 6명의 감독을 맞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