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서 뛰었던 좌완 브라이언 매존(32) 영입 가능성을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시즌 개막 전 예상했던 선발 투수 3명이 이탈한 상태다. 5월 들어 10승 2패를 거뒀다고 하지만 계속 고비를 넘고 있는 중"이라며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김선우, 이승학이 복귀 하면 괜찮아 질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 감독은 "지난 3일 게리 레스의 임의탈퇴 이후 마이너리그서 뛰는 외국인 투수 중 여러 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에 있던 매존도 검토 대상에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크리스 윌슨을 대신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매존은 지난 시즌 7승 11패 방어율 4.18을 기록한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리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서 선발투수로 활약 중인 매존은 8경기서 4승 3패 방어율 3.48(한국시간 16일 현재)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매존을 외국인 투수로 기용했던 선동렬 감독은 덕아웃서 매존의 이야기가 나오자 "단기전서 상위권 팀을 상대하려면 매존을 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매존은 지난 시즌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에이스급 활약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매존의 지난 시즌 SK전 성적은 2승 2패 방어율 2.33이었고 삼성을 제외한 상위 3팀(SK, 두산, 한화)을 상대로 4승 6패 방어율 3.46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뒤이어 선 감독은 "매존이 원래 미국서는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였다. 그러나 국내 무대에 와서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고전한 감이 있었다"라며 지난 시즌 매존의 투구를 돌이켜 봤다. chul@osen.co.kr 브라이언 매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