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이끌고 있는 두 젊은 선수들이 컵대회 제주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출격 준비에 나섰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시대를 알리고 있는 FC 서울의 미드필더 이청용(20)이 선배 박주영(23)과 함께 오는 1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 나설 채비를 차렸다.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경기서 팀이 제주에 31개월 만에 0-2로 패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이 둘은 리그서 공격을 이끌어 팀을 다시 상승무드로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이청용은 11일 인천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골키퍼가 예측하기 전에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중거리슛을 시도,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당시 뛰어난 일대일 돌파를 보여주며 발재간을 자랑한 바 있는 이청용이 대전을 상대로도 골잔치를 벌일지 기대된다. 3일 전남전 득점에 이어 현재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청용은 대전과의 원정경기서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11일 승리 후 이청용은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찾아 기쁘다. 일대일 돌파에서도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것은 수비수들이 내게 많이 집중한다. 그걸 반대로 이용하는 것이 이제 내가 할 일이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여기에 역시 제주와의 컵대회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이 없었던 박주영이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자신감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을 정도로 서울은 그의 득점포를 그 어느때보다 높게 바라고 있다. 박주영은 11일 경기서 도움을 기록하며 한 달 여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대전전에서도 득점이나 도움을 노려볼 만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