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자꾸 피하기보다는 맞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학력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주영훈(39)이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방송을 통해 밝혔다. 주영훈은 최근 OBS 경인TV ‘쇼영-더 인터뷰’에 출연해 그 동안 자신이 겪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주영훈은 학력파문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대해 “봉사활동과 종교 활동으로 지냈다”면서 “활동 중단 기간 동안 내가 성숙할 수 있는 계기기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뭐든 빨리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힘들 때일수록 돌아가라는 진리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른 학력 파문 스타들과 달리 혼자 활동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예능인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형평성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주영훈은 “학력파문 사건을 겪으면서 잘못을 했으면 야단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가 오면 피하기보다는 일단 맞은 뒤 말려야 한다”는 말로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학력 파문 이후 아내 이윤미의 반응에 대해 “나보다 더 어른스러웠다”며 “사건을 겪으면서 금실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영훈은 이날 인터뷰에서 학력파문 관련 외에도 12살 연하 젊은 아내와 사는 이야기, 그리고 한국 음악계의 위기와 문제점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7일 오후 9시 방송.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