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스물 아홉에 지독한 아홉수, 우울증 걸려”
OSEN 기자
발행 2008.05.17 09: 01

‘온에어’의 성공으로 인기 절정의 김하늘(30)이 TV 토크쇼에 섰다.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기 마련이지만 특히 “29살 때 우울증에 걸렸다”는 발언이 귀를 솔깃하게 한다. 김하늘은 오늘 19일 늦은 밤에 방송되는 SBS TV ‘더 스타쇼’에 출연해 “아홉수의 슬럼프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 놓았다. 김하늘은 “나를 돌아봤을 때 연기력 때문에 힘들었던 때도 있었고 인간관계의 호흡부족으로 힘든 시간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들이 일하는 세계에서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었던 때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온에어’에서 보여준 오승아의 스타덤 속 외로움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대답도 신경이 쓰인다. 배우로서 어느 정도의 노출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욕심나는 캐릭터라면 어떤 노출신이라도 맡을 수 있는 게 배우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개발할 수 없는 부분(?), 상반신 때문에 신체 외모가 자신이 없다”고 깜짝 놀랄 대답을 하기도 했다. ‘온에어’ 속 오승아처럼 매니저를 남자로 느낀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도 나왔는데 김하늘은 “물론 특별히 감정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건 제 2의 부모님으로서의 매니저다”고 대답했다. ‘온에어’ 성공의 의미를 “나를 한 꺼풀 벗겨 낼 수 있게 한 작품”이라고 평가한 김하늘은 “오승아라는 역을 맡으면서 배우 김하늘의 모습으로 오해 받을 우려가 있어 주변의 염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최수종 박수홍을 상대로 가벼운 농담도 오갔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김하늘은 “최수종 선배”라고 대답했고 박수홍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이상형”이라고 말해 두 MC를 괜히 가슴 뛰게 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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