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팀내 타점 1위…해결사로 '우뚝'
OSEN 기자
발행 2008.05.17 09: 23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팀의 으뜸 해결사로 발돋음했다. 이병규는 지난 16일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만루포를 작렬했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117km짜리 커브를 통타, 귀중한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시즌 7호이자 올들어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병규는 이날 선제타점을 기록하는 등 5타점을 쓸어담았다. 4경기 연속 타점생산을 하며 29타점을 기록, 와다 가즈히사와 함께 팀내 타점 공동 1위에 올라섰다. 4번타자 타이론 우즈는 15타점에 불과하다. 센트럴리그 타점 부문에서는 1위와 2점차 공동 3위. 홈런은 공동 9위에 랭크됐다. 타점의 순도도 높다. 이병규의 타점을 보면 귀중한 순간에 터진다. 지난 5월4일 한신전에서는 연장 10호 2사후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14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1로 앞선 7회 솔로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이날도 나홀로 활약을 펼쳐 팀에 귀중한 승기를 안겨주었다. 5월들어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모리노의 장단지 근육파열상으로 다시 3번으로 복귀했다. 팀 선발 라인업 가운데 유일한 좌타자로 강렬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투혼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병규는 지난 14일 야쿠르트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나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혀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뛸 수 있다"며 통증을 참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2군 강등설까지 나왔지만 지금은 팀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보배가 되고 있다. 그것도 으뜸 해결사로 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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