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떠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그들의 동업자 정신은 돋보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6일 구단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에 팝업창을 이용, 18일 두산 베어스의 '베어스 데이'를 홍보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를 '베어스 데이'로 지정, 하이원 리조트와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베어스 데이'는 팬, 선수단, 구단이 하나가 되는 축제 분위기로 조성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이벤트. 특히 이번 베어스 데이는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5월 베어스 데이'로 지정, 가족 단위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어린이 팬은 무료로 경기를 관람 가능하며 일반 팬에게는 일반석과 지정석 입장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입장 관중 대상으로 2009시즌 두산 베어스 해외 전지훈련 참관권 3매, 하이원 스키리조트 시즌권 10매, 하이원 콘도 이용권 20매, 코믹뮤지컬 '점프'와 '브레이크아웃' 초대권 각 20매, 선수단 친필 사인볼 120개 등을 추첨과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안경현, 이혜천, 이재우, 김재호 등이 참가하는 팬사인회와 포토타임 및 치어리더 포토타임, 페이스 페인팅 행사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타 구단의 이벤트를 홍보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 삼성은 4월 8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 부산 팬들의 원정 응원을 위해 지정 주차 구역 등 편의를 제공했다. 삼성 관계자는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며 "향후에도 타 구단과 연계해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