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샴메이 씨(29ㆍ가명). 그는 최근 졸려 보이는 눈과 낮은 코 콤플렉스를 한국에서 해결했다. 이렇듯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원정 성형이 인기다.
그가 한국을 찾을 때 그의 손에는 한류의 주인공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희선의 사진이 있었다. 이왕 얼굴을 고치는 김에 가급적 그가 좋아하는 한국 탤런트의 모습과 비슷하게 고쳐 달라는 주문을 하기 위해서다.
아시아에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성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 영화배우의 외모에 대한 일명 ‘한국 배우 따라잡기’. 한국 의사들의 손재주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국 병원을 노크하고 있는 것이다.
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은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예년에는 연 3,4건에 불과했으나 최근 환자가 크게 증가해 지금은 한 달에 3,4건 정도의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이 중국인, 일본인인데 김병건 원장은 “대장금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한 영향, 한국 의술에 대한 선호도 등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며 “지방흡입, 지방이식, 종아리 알통 제거를 위해 찾아오는 중국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먼저 수술을 받은 사람의 만족스런 경험담을 듣고 찾아오거나 동료 소개로 찾아오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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