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일화(37)가 17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OCN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에서 연기가 아닌 목소리로 우정 출연한다. 이일화는 이 작품에서 치색 기방 ‘영화관’을 물려받은 손녀딸 정선(채민서 분)의 할머니 역으로 ‘영화관’ 대대로 내려오는 치색 비법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아 깜짝 목소리 출연을 하게 됐다. 이일화의 목소리는 1화부터 6화까지 극 중간중간 다양한 치색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일화는 이미 ‘경성기방 영화관’의 시즌 1 작품인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고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기방 안주인 계월 역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활약했다. 특히 방송 내내 생소한 한자 용어와 한의학 용어가 빽빽한 어려운 대사를 거의 NG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제작진으로부터 ‘역시 이일화’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이를 잊지 못한 제작진이 이일화에게 목소리 출연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 작품에 큰 애착을 가졌던 이일화 역시 흔쾌히 목소리 출연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일화는 촬영이 한창인 지난 5월 초 파주에 위치한 촬영장을 깜짝 방문해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를 격려하는 등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목소리 출연을 하게 된 이일화는 “시즌 2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을 하고 싶었던 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뿌듯한 마음이다”며 “목소리 출연은 처음이라 마치 신인 배우가 된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들릴 지 많이 기대되고 떨리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성기방 영화관’은 조선 기방의 방중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은밀하고도 화려한 기생 이야기를 다룬 시즌 1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이은 시즌 2 작품이다. 1920년대의 일제 치하 경성을 배경으로 일본의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 중인 신여성 정선이 몰락해가던 조선 최고의 치색기방 ‘영화관’을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관’의 보물을 차지하려는 일제의 계략에 맞선 영화관 식구들의 긴장감 넘치는 활약과 근대화 열풍으로 ‘자유연애’가 유행하던 당시의 성담론이 어우러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7일 밤 12시 첫방송.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