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1차전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6 21-25 25-21)로 첫 승을 올렸다. 김민지가 1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김세영이 중앙에서 16득점, 신인 배유나가 좌우를 오가며 1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서 한 세트에서만 5득점을 올린 센터 김세영의 활약을 앞세워 25-22를 챙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세영은 정대영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침착하게 제 몫을 해줬고 김민지도 4득점, 신인 배유나도 침착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며 4득점을 올리며 첫 세트를 한국이 챙겨갔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2세트 들어서도 푸에르토리코를 밀어붙였다. 배유나의 이동공격으로 10-10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세영의 서브 득점으로 주춤하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후 배유나와 한유미의 블로킹 득점으로 푸에르토리코의 공격을 막은 한국은 상대 범실을 묶어 23-16으로 달아났다. 결국 신인 양효진의 스파이크로 한국은 2세트도 25-16으로 이겼다. 하지만 3세트 들어 한국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보였다. 수비가 잘 되지 않으면서 15-19까지 푸에르토리코에 끌려간 것. 그러나 김민지의 득점으로 17-19를 만들면서 상승세를 탄 한국은 한유미가 서브득점을 터트리며 18-19를 만들었고 김민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9 동점에 성공한 뒤 21-21까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 미스로 다시 동점을 이룰 기회서 네트 터치 범실로 21-23이 되며 고비를 넘기지 못한 한국은 3세트를 21-25로 내줬다. 한국은 4세트 시작해서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민정이 들어와 서브 득점을 올려준 뒤 상대 범실로 8-8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9-8로 역전시킨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내리 4득점을 올린 한국은 13-9까지 달아나면서 리드를 꾸준히 지켜갔다. 그러나 상대에 서브득점을 허용하며 20-19까지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하지만 이후 배유나의 침착한 스파이크 득점과 상대 범실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뒤 김세영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올리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 도미니카공화국은 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1패를 안은 태국을 상대로 18일 오후 1시 5분부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