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임경완, 마무리 변함없이 신뢰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5.17 15: 19

"마무리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임경완을 내보낼 것이다".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17일 사직 우리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임경완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임경완에게 클로저의 임무는 전혀 생소한 새로운 것"이라며 "앞으로 좋아지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결국에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경완은 전날 6-5로 리드하던 9회 마운드에 올라 두 명의 타자를 요리하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정성훈에게 동점 적시타, 김동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잇따라 맞아 고개를 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임경완은 잘 던졌다. 몸에 맞는 볼이나 4구를 내준 것도 아니다"며 "타자를 압도하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최근 두 경기에서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히어로즈가 잘 던진 것이다. 야구가 그런 것이다. 임경완에게도 잘했다고 말해줬다"고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지금의 이런 뼈아픈 경험이 시즌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접어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란 의미였다. 또 전날 패배에도 "잠을 푹 잤다"는 로이스터 감독은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는 "지금이 8월 혹은 9월이 아니라 5월이기에 괜찮다"며 "만약 그 때 이런 경기를 졌다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여전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전날 임경완의 볼에 대해 "구속도 전보다 좋았고 공격적인 투구도 괜찮았다"면서도 "다소 중간으로 몰린 경향이 있었지만 그런 날도 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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