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완투승·가르시아 10호포' 롯데, 3연패 마감
OSEN 기자
발행 2008.05.17 16: 57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가 좌완 선발 장원준의 완투승에 힘입어 다시 일어섰다. 롯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원준의 1실점 완투승을 앞세워 9-2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 타선은 가르시아와 조성환이 대포를 쏘아올리는 등 12안타를 집중시켜 장원준의 어깨 부담을 덜어줬다. 장원준은 이날 9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7삼진으로 2실점, 개인 시즌 첫 번째 완투승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7회 브룸바, 9회 김동수에게 각각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2안타만 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롯데는 3전4기 끝에 시즌 20승(18패) 고지를 밟았다. 마운드가 든든하게 버티자 전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고도 패배를 맛봤던 롯데 타선은 이날 초반부터 무섭게 폭발했다. 1회 김주찬이 좌중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조성환이 중전적시타로 편하게 선취점을 올려놓았다. 3회 1사 2, 3루에서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롯데는 이어 터진 가르시아의 우월 투런포(시즌 10호)로 승기를 잡았다. 가르시아는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송신영의 밋밋한 직구(142km)를 그대로 잡아당겨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의 빨랫줄 같은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5-0으로 앞선 5회 박현승의 좌전적시타로 6-0의 리드를 이어간 롯데는 6회 조성환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시즌 2호)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성환은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이상열의 높은 직구(139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넘겼다.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송신영은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삼진 5실점, 시즌 3패(2세이브)째를 떠안았다. letmeout@osen.co.kr 롯데 선발 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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