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도, "팀의 5연승 이끌어 너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5.17 17: 38

"팀의 5연승을 이끌어 너무 기쁘다". 17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에서 포항은 남궁도의 선제골에 힘입어 접전으로 이어지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그동안 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던 남궁도의 활약에 경남은 그 힘을 잃었고, 포항은 파죽의 5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남궁도는 "팀의 5연승을 내가 이끌어 너무 기쁘다"며 "선제골이 들어가 주중에 컵대회를 치른 경남이 고전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남궁도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에게 좋은 찬스가 와도 성공시키기 보다는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에 대해 남궁도는 "나 자신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래서 오늘 선제골을 넣을 때 머리에 맞는 순간에는 '이게 골이구나'하는 느낌에 더욱 행복했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닐손에 대해서는 "데닐손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며 "평소 데닐손이 많은 조언을 해주는데, 오늘은 선제골까지 도와줘 더욱 고맙다"고 말했다. 선발보다는 교체로 많이 뛰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선발이 더 익숙하기에 교체 선수로 뛰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고 전제한 후, "그래도 감독님의 요구에 최선을 다한 것이 오늘 선제골로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나 자신의 체력이 완벽하지 않기에 90분 풀타임 출전은 무리다"고 고백했다. 최근 포항의 상승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초반에는 팀 전체적으로 호흡이 잘 안맞았던 것이 사실이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아쉽지만, 이것이 K리그에서 체력을 안배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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