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 주니치 드래건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불을 뿜었다. 이병규는 17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8호 홈런. 5-3로 앞선 6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선 이병규는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좌완 사토 쇼마의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6-3으로 달아나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바로 앞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린 이바타 히로카즈에 이은 백투백 홈런. 전날 일본 진출 후 통산 두 번째 만루포로 시즌 7호 홈런을 신고했던 이병규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병규는 시즌 16번째 득점과 30번째 타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2할5푼9리(170타수 44안타)의 시즌 타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병규는 앞선 3타석에서는 침묵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이한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고 3회 2사 3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또 1-1로 맞선 5회 1사 2루에서는 다시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주니치는 7-5로 앞선 9회 5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7-10으로 역전패 당했다. 한편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2)은 팀이 0-3으로 패하는 바람에 등판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