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7⅓이닝 무실점'LG, KIA에 설욕…페타지니 1타점
OSEN 기자
발행 2008.05.17 20: 23

LG가 KIA의 4연승을 저지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봉중근의 호투와 박경수의 투런홈런 등 찬스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5-0으로 완승, 시즌 15승째(28패)를 거두었다. KIA는 4안타에 그친 타선 침묵으로 연승행진을 3에서 멈추었다. LG는 2회초 1사후 손인호의 우익수 키를 넘기를 2루타에 이어 조인성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가볍게 한 점을 먼저 뽑았다. 이후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봉중근은 6회까지 위력적인 피칭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대진도 추가실점없이 막아냈다. 살얼음 승부는 7회에 결정이 났다. LG는 7회초 김정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완의 희생번트로 1사2루 찬스를 잡았다. KIA가 좌완 양현종을 등판시키자 이대형이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안타로 찬스를 연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어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안치용이 2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페타지니는 임준혁의 볼에 맞아 밀어내기로 첫 타점을 올렸고 7회말 수비부터 벤치를 지켰다. 박경수는 9회초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봉중근은 눈부신 피칭을 했다. 8회1사까지 KIA 타선을 탈삼진 7개를 곁들여 산발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145km짜리 직구와 좌우를 찌르는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워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기분좋은 연승과 함께 시즌 4승 째를 따냈다. 정재복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결과적으로 KIA는 타선 침묵이 패인이 됐다. 더욱이 1회말 오심성 판정도 KIA의 발목을 잡았다. 톱타자 이종범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용규의 병살타가 터졌다. 그러나 TV 리플레이 장면에서는 타자 이용규의 발이 1루 베이스를 밟고 지나간 뒤에 포구 됐는데도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조범현 감독이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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