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는 내가 막는다". 첼시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30)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포르투갈 대표팀 후배이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안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저지를 공언했다. 18일(한국시간) 카르발류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호나우두는 프리미어리그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면서 "하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서는 그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런 전략이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챔피언스리그서 7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등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총 41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호나우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순도 높게 기여했다. 반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1위가 결정되지 않은 레이스를 펼친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우승을 내준 첼시로서는 챔피언스리그 만큼은 뺏길 수 없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수비의 중심인 카르발류가 대표팀 후배인 호나우두를 막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카르발류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어디인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게 될 무대는 챔피언스리그이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모스크바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2006 월드컵서 골을 성공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격려하고 있는 히카르두 카르발류(왼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