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챔스리그 우승해도 시가행진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8.05.18 08: 44

[OSEN=런던, 이건 특파원] '우승해도 시가 행진은 없어'. 오는 22일(이한 한국시간) 새벽 벌어질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가 우승하더라도 시가 행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 당국은 지난 17일 맨유 구단과 협의를 가지고 이처럼 합의했다. 이는 15일 새벽 열렸던 UEFA컵 경기 후 맨체스터 시내에서 벌어졌던 레인저스와 제니트 팬들간의 충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 대변인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기념 시가 행진은 없을 것이다" 며 "다만 이후 우승을 기념하는 다른 행사를 의논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팬들은 "우리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왜 우리가 피해를 입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첼시 역시 우승을 하더라도 시가 행진을 벌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구단과 해머스미스 & 풀햄 지역 당국은 우승 퍼레이드를 하기 위한 적당한 날짜를 고르지 못했기 때문. 당국은 첼시가 경기 다음날 행사 허가를 요청했지만 교통 체증 문제로 난색을 표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5년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 기념 퍼레이드를 벌인 바 있다. 또한 맨유 역시 지난 1999년 트레블을 달성하고 난 이후 멋진 시가 행진을 펼쳤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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