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송진우-김광현, ‘신구 좌완 간판스타’의 대결 결과는
OSEN 기자
발행 2008.05.18 10: 35

‘살아있는 전설’ 한화 송진우(42)와 떠오르는 ‘좌완 스타’ SK 김광현(20)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며 신예들 못지 않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송진우와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하는 김광현의 맞대결로 과연 누가 이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등판할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송진우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재 1992개의 탈삼진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2000 탈삼진’에 8개 차로 다가서고 있다. 송진우는 최근 구위도 안정돼 있어 순조롭게 대기록 달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전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KIA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내는 등 ‘관록투’가 빛나고 있다. 구속은 130km 후반대로 평범하지만 자로 잰 듯한 칼날 제구력과 노련한 볼배합으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뛰어난 수비도 한 몫 한다. 현재 2승 2패에 방어율 4.14를 마크하고 있다. SK전에는 지난 1일 선발 등판, 4.2이닝 4실점을 기록하는 등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전설에 맞서는 김광현은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이다. 김광현은 현재 방어율, 다승, 탈삼진 등 3개 부문서 1위를 마크,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현재 6승 2패, 방어율 2.05에 탈삼진 52개를 기록하고 있다. 140km 후반대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제압한다. 하지만 김광현은 최근 2경기서 부진한 투구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13일 두산전서 6.2이닝 5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당한 것을 비롯해 8일 LG전서도 4.2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올 시즌 첫 한화전 등판으로 지난 해에는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공격력은 막상막하이다. 한화는 팀홈런 1위(47개)답게 ‘대포 군단’으로 장타력에서 우세하다. 전날 경기서도 외국인 좌타 강타자 클락의 8회초 역전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타수에서는 11-13으로 뒤졌지만 승리를 대포 한 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집중력이 돋보인다. ‘소총부대’의 쏟아지는 안타와 빠른 발을 앞세운 도루 등으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며 승리를 노린다. 이날도 마운드의 ‘신구 좌완 스타’의 대결과 함께 대포와 소총의 화력대결이 팽팽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sun@osen.co.kr 송진우-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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