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자책. 선발 투수 최소한의 소임인 퀄리티 스타트 대결이 펼쳐진다. 롯데와 우리 히어로즈는 각각 우완 손민한(33)과 좌완 마일영(27)을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18일 경기 선발로 내세웠다. '국민 에이스' 손민한은 올 시즌 100% 퀄리티 스타트로 이 부문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손민한은 올 시즌 나온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져 3자책점으로 막으며 5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2.54로 3점 이내로 상대 득점을 막아 팀 승리에 발판을 다졌다. 롯데는 손민한이 등판한 경기에서 지난 7일 사직 한화전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마일영 역시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6번을 퀄리티 스타트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18로 히어로즈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달 8일 목동 LG전과 25일 잠실 LG전에서 각각 4회를 버티지 못한 채 내려왔지만 나머지 6경기에서는 모두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5월 들어 한층 안정적인 투구로 3경기에서 2승 1.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손민한의 5월 기록(3경기 2승, 2.86)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 최근 최고의 관심을 모은 '너클볼'을 누구에게 던질지도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승부는 두 투수가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동안 타선이 얼마나 빨리 선취점을 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손민한-마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