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첫 2연승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크게 칭찬한 뒤 "전반부터 계속 찬스가 이어졌지만 살리지 못한 것이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스테보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그동안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2연승을 거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전북은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전남을 압박했지만 슈바에게 선취점을 내주는 등 득점포 가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가 오는 가운데 선수들의 투혼을 펼쳐 종료 직전 서정진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골을 넣은 서정진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서정진은 '미완의 대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드 진영서 좋은 재목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최강희 감독은 기쁨과 함께 냉정하게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문제점을 찾아냈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70분 이후 승부를 던져야 하는데 노련미가 부족해 해결하기가 힘들다"면서 "경험을 키운다면 좀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