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항의' 박항서, "심판들이 잘 알 것"
OSEN 기자
발행 2008.05.18 20: 21

"심판들이 더욱 잘 알 것이다".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선취점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1-2 역전패를 당한 전남 드래곤즈 박항서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큰 불만을 나타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전북 서정진의 헤딩 결승골은 오프사이드 상태서 넣은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하는 등 판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할 말이 없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지금 말하지 않겠다. 아마 심판들이 더욱 잘 알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면서 "비가 세차게 오는 가운데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전남 코칭스태프는 서정진의 득점이 인정된 뒤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에게 강력히 어필했다. 이에 박 감독이 코치들을 그라운드 밖으로 데리고 나갔으나 끝날 때까지 벤치서 항의가 계속됐고 경기 종료 후에도 어필이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은 "비가 올 것이라 생각했고 전체적으로 경기는 생각한 대로 풀어갔다"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선수들이 비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정진의 득점과 관련 원창호 제1부심은 "전북의 조재진과 스테보 그리고 서정진 모두 함께 공격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전혀 오프사이드가 아니다"고 판정에 대해 확신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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